박성진 ~지구에서 행복한 의사와 미리나

박성진 시인 문학평론가

by 박성진

박성진 문화평론가


박성진


지구에서 행복한 의사와 미리나


지구 어디에선가

아픈 사람 곁에 조용히 서 있는 이름,

미리나.


몸이 아니라

마음이 먼저 무너진 이들에게

괜찮다고,

지금은 쉬어도 된다고

천천히 호흡을 고르게 해 주는 사람.


통증의 숫자만 보지 않고

그 뒤에 숨은 그림자까지 읽어내는

의사라는 두 글자.


그 목소리를 들으면

조금은 살고 싶어지고,

조금은 더 버텨 보고 싶어진다.


밤이 길어도

누군가 손을 잡아 준다는 사실 하나로

빛은 다시 시작된다.


미리나는

아픈 사람의 시간을

혼자가 아니게 만드는 작가의 이름.


그리고

지구를 조금 더 따뜻하게 하는

한 사람의 의사.



*미리나 (자율신경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브런치 작가!)

작가의 이전글박성진 《문학박사 김민정 시조 ~"몰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