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시인 문학평론가
박성진 문화평론가
■
무게가 말하는 것
상대성 이론의 밤
박성진
무거운 것은
아래로만 가지 않는다
그 자리에 남아
시간을 늦춘다
가까이 가면
말이 늦어지고
멀어지면
빛이 먼저 도착한다
길은 곧지 않고
서로를 향해
조용히 휘어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같은 밤을 지나도
같은 시간에 닿지 못한다
사랑에도 속도가 있고
이별에도
끝내
먼저 도착하는 쪽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