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별

박성진 시인 문학평론가

by 박성진

박성진 문화평론가




박성진


별은 멀리 있지 않았다

밤이 내려앉자

내 안에서 하나씩 켜졌다


미처 하지 못한 말들이

먼저 떠오르고


부르다 만 이름들이

작게 흔들리며 빛이 됐다


손에 쥐고 있던 하루는

조금씩 풀려

가벼운 어둠으로 흘러갔다


나는 하늘 아래가 아니라

그 사이 어딘가에 서 있었다


닿지 않아도 괜찮은 거리

그만큼이면 충분한 밤


그래서 별은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끝내 놓지 못한 마음 한가운데서

가만히 오래 머물러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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