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만 명의 사라예보의 영혼들은 꺼지지 않는 저 사라예보의 장미꽃을 보고 있다. 1992년-1995년 내전의 상처 지금도 낡은 건물 벽의 총탄자국들이 그날의 아픔을 말한다. 전쟁은 상처로 남았다. 서로를 겨냥했던 총탄을 볼펜으로 만든 것을 만지면서 팅팅 튕기는 총탄소리와 현들의 아픔이 밀려왔다. 사라예보의 골목마다 내전 희생자의 이름들이 바닥마다 새겨져 있다. 사라예보의 내전은 정치가들이 갈라놓은 듯 모스타르의 다리를 보며 카페에서 담배를 빨아대며 담배연기를 내뿜는 시민들을 보면서... 그날의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사라예보의 총성 없는 전쟁터는 아직도 현기증을 일으킨다. <박성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