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높아졌다 낮아졌다

by 박성진

모레에 씻기 운다. 마음도 상처도 내 한 편 서사시는 늘 바다에 있었다. 그리운 성산포 쩌렁쩌렁한 목소리 "거인 피카소 이생진시인"의 바다... 그 멋진 바다가 파도 되어 나를 때린다. 언젠가는 파멸되는 파도가 되겠지... 아니면 영원불멸의 모래가 되어 저 천국에서 반짝이는 한줄금 빛나는 모래로 있을까? 누군가 나를 만지며 부드러운 나의 모래를 만지려나 오늘도 파도는 높아졌다. 낮아졌다. 삶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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