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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보테로 12세의 모나리자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페르난도 보테로


레오나르드 다빈치의 직업은

화려하고, 눈부신 것들이었다.

화가. 음악가, 조각가, 문학가, 식물학자, 도시 계획가, 의사등 셀 수없이 많다.

다중 천재 르네상스의 인간이라 불러도 놀라지 않게 되는 그 다빈치의 모나리자 작품의 얼굴에 풍선이라도 불어넣었을까?

이 뚱뚱한 그림을 그린 화가는 바로 "페르난도 보테로"이다.


"12세 모나리자" 그림 한 점으로 단숨에 최고의 화가의 대열에 올라섰다.


마치 오아시스 같은 매력적이고, 해학적인 모나리자 12세의 얼굴을 그려냄으로써

뉴욕 현대 미술관으로 팔려나갔다.


큐레이터인 도로시 밀러의 눈에 띄어 moma에 팔리었다.

국제적인 화가가 되었다.


얼굴 중심선을 보자 왼쪽 오른쪽

눈의 길이가 벗어나있다.

다빈치의 신비로운 수수께끼 같은

완벽한 비율과, 균형미 완벽한 조화가

함께한 그 모나리자를 보테로의 손에

얼굴의 균형도 변형되었다.


그런데 놀랍다. 웃음이 나오면서도 아름답다. 보테로의 미학적이고, 추상적인 상상함은 과도하지만 작고, 통통한 12세의 모나리자 그림의 평온함과, 미소까지도 잘 표현하였다.


뒷배경까지도 생생한 녹색 산들이 길게 뻗어있다. 그림을 보면서 이완되는 묘한 감정도 느낄 수 있지 않은가?

나만 그럴까?

뚱뚱한 모나리자의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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