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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진 청년

by 박성진

하늘도 바람도 청년에게 무거운 짐을 지웠다. 청명한 가을 인왕산 서편하늘이 너무 붉어 눈이 부셔온다. 거센 파도에도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는 동주여! 총명한 눈 오뚝한 콧날에 일자로 다문 입술 곧 일어날 운명도 모른 채 순사에 잡혀 후쿠오카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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