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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 편

by 박성진

맑게 갠 하늘 높푸른 언덕에서 연푸른 색조의 가슴에 봄이다. 만개한 벚꽃 하늘하늘 춤추고 도솔천의 꽃비도 한들한들 못내 시 한 편은 봄날의 오수다. 홍매화는 속살 보이며 수줍어 볼 붉혀도 저토록 펄럭이는 일장기는 이 땅에 봄날 허락하지 아니하고 민족의 역사요 혼 인 그 조선어 시 한 편에 끝내 그대 발걸음 무사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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