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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장미꽃들이 피를 흘린다

by 박성진

문인도 붓을 꺾었던 슬픈 시간 청년 홀로 갇힌 시멘트 섬! 회색빛 시멘트벽에 갇히었다. 십자가 앞에서 자랑처럼 작은 예수가 된 청년아! 붉은 장미꽃들이 후쿠오카 섬에 갇힌 채 한잎 두잎 날마다 뜯기워진 꽃잎들은 군화 발자국에 짓밟혔다. 꽃처럼 피어나야 할 붉은 장미꽃들이 피를 뚝뚝 떨어뜨리며 핏방울마저 선홍빛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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