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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러진 별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별이 아스러진 그날!

굶주린 야수들은 하늘의 별도

부수어버릴 듯 자유를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내 청춘마저 일장기에 짓밟힌

내 한 몸 둘 곳도 없이

후쿠오카 어둠에 갇혀있다.

먹구름아 오너라

비바람도 오너라

찬란한 태양이 거두어 갈

그날이 오면

내 설움도 멈추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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