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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27세 청년아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Jul 3. 2024
나의 죄는 한글로 쓴 시!
나라가 없어 나라를 대신했을 뿐
내 청춘은 철창에 던져졌다.
달빛마저 창살에 갇혀있다.
자유를 잃어버린 슬픔은
나에게 치욕이다.
후쿠오카에 창살을 뜯으려고 하는 내가 부끄럽다.
나는 오늘도 27세 청년이다.
비록 주사 맞아 골병들고 녹슨 못이 내 심장을 뚫고 지나갈지라도
나는 잎새에 이는 바람 괴로운 사나이
나는 돌아보아도 미운 사람이다.
후쿠오카 시멘트 벽체 안에서
내 한 몸 둘둘 말아 저 한강에 띄운다. 잃어버린 자유의 한 마저 안고서 간다.
내가 가는 길이 험할지라도
그리운
어머님!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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