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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의 기적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던져진 나 철창에 갇힌 나에게도 기적의 날이 찾아왔다. 내가 자유를 갈망한다. 겨레가 갈망한다. 멈출 수 없는 나의 항쟁이다.


잿빛하늘은 눈부신 하늘이 되리... 후쿠오카 무서운 밤의 교도소 주사와 함께 서서히 내 몸과, 살마저 조각조각 흩어지고 침전한다.


내 청춘 뜨거운 피는 이곳에서도 기적처럼 끓어오른다. 뜨거운 기도를 한다. 하나 둘 별을 세워본다. 희망의 봄 앞에 내가 서있다. 그리스도가 내 앞에 서있다.

나는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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