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성진 Aug 29. 2024

선경님의 기도

시인 박성진과, 선경의 수묵화여


시인 박성진


선경은 화려하게 살지 않았아요

뽐내지도 않았어요

은은하게 빛나기를 좋아해요  

험하고, 뾰족한 산을 오르고

싶지 않아요 둥글고 낮은 산을

올라가고 싶어요


야생화꽃도 보며 들꽃도 보면서

산을 올라갑니다.

빛나려고 할 때에

찾아온 수묵화 그림 

한 점이

내 앞에

놓여있어요  

열두 번째 비켜

고 있어요  

이제 예쁜 그림으로 다가오련


내 삶을 돌아보면서 아직도

덜 피어난 꽃 한 송이 애잔한

나의 삶을 만져보니

뜨거운 역동감에 움켜잡은 내손에

젖은 땀방울이 흐르고 있네요 


밝고, 아름답게 피어날 저에게

찾아온 주님이시여!

그 풍성하신 은혜의 강물에 나의 몸과, 영혼을 촉촉이 담가봅니다.


다시 굳건히 솟아오르렵니다.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할렐루야!

작가의 이전글 선경 씨의 미소의 가치 백만 불 × 백만 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