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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욕스러운 나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치욕스러운 나


거울 속에 비친 나

마음 깊은 곳의 차욕과 마주하며

과거의 실수와 어리 석음들이

나를 짓누르며 괴로움에 빠집니다.


푸른 녹이 낀 거울을 바라보며

동주도 부끄러운 기억을 떠올리며

치욕스러운 자신을 용서하기 위해

시 속에서 위로를 찾았을까요


그가 전하는 진실한 후회

밤마다 녹슨 거울을 닦듯이

치욕스러운 나를 닦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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