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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에 비추인 사나이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달빛에 비추인 사나이


깊은 밤하늘 아래 홀로 서서

별빛마저 고요히 잠든 시간

그의 눈엔 슬픔이 깃들어 있네


방구석 희미한 등불 아래

세상의 아픔과 고독을 담아낸 글

그의 외로운 영혼이 흐르네


어둠이 짙게 깔린 강점기

달빛이 시인의 방에 스며들어

시 쓰는 일은 유일한 위안의 시간


외로움과 기쁨이 어우러진 노래는

문학이 되고 세상의 빛이 되어

영원히 우리 가슴속에 전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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