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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바람 2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인왕산 바람 2


바람은 인왕산에서 시작한다.

바람은 내게 연분홍 리본을 달아준다.


하나 둘 셋 차곡차곡 떨어진 꽃잎이

오늘은 일기장이 되었다.


세찬 바람이 꼿꼿이 서서

바람이 된 날이다.


아, 시는

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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