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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지경 바닷가에서의 약속

시인 박성진과 함께

by 박성진

■ 시인 박성진과 김선경


파도소리에 자갈이 굴려지는

신비로운 소리에 마법 같은

기도를 드렸어요


주님께서 무엇을 준비해 놓으셨기에

정금 같이 단련하여 순금을 만드셨나요

어리둥절한 가을에 오늘은 지경 바닷가

파도소리에 나를 맡겨요


주님께서 붙잡고 계시는

나는 하나밗에 없는 파도소리

바닷가에서 내년에도 들려올 파도소리에 지금 서있는 이 자리에서

시인과 함께 약속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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