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뭉크의 마돈나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뭉크의 마돈나


성적 희열에 잠긴 얼굴

에로틱한 누드

긴 머리 풀어

눈은 반쯤 감았다.

입술은 벌려 영적

엑스 타지에 빠질 듯

유혹하는데

남성을 파멸로 이끄려는가


사랑과 죽음의 그림

뭉크의 마돈나

성스러움과 관능미를

결합하였다.

뭉크의 복잡한 분노

질투심을 화폭에 담은

뭉크의 마돈나


관능적 시선으로

관람객을 유혹하는

도발적인 뭉크의 그림

마돈나!


뭉크의 두 번째 여인

다그니와 사랑에 실패한

뭉크의 사랑이 녹아있는

성스러움과 죽음

뭉크의 두 번째 대작!

뭉크의 마돈나


액자틀에 남성의 생식세포가 프레임을 장식하고, 쭈그려 앉아있는 태아처럼 생긴 위축된 그림이 뭉크 자신을 표현한 것일까

난해하지만 뭉크의 대작

뭉크의 마돈나




keyword
작가의 이전글천국과 지옥 뱀파이어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