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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매화꽃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윤동주

박성진



산매화꽃


산매화꽃 몽글몽글 핑크 종

댕그랑 댕그랑

봄소식 알린다.


날마다 부활을 꿈꾸는

달빛 속에 별빛 속에

빛나는 생명 담아 피었다.


연분홍 산매화꽃

종종종 방울 달린

꽃종들


한라산에 핀 매화도 방긋

북간도에 핀 매화도 방긋


남루한 죄수복 입은 645번

기다리던 봄소식 받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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