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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사유상 5,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반가사유상 5,


철의 모습은 어디로 갔을까

사유는 어디에서 왔을까


녹슬어도 고결한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고결한 빛이 천년의 숨결너머

숨 쉬고 있었다


앉은 자세 대좌 위에 걸치어

바른 팔꿈치 무릎 짚었구나


부드러운 손가락은 어느새 뺨을 고이며

상념 하는 사유의 몸에서 나오는 빛이여

흘러내리는 옷자락 자락마다 천년의 왕조가 예언한 반가사유상 바로 그대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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