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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진 May 20. 2024

형무소에 국화꽃

윤동주



그대 혼자 아침을 기다린다. 선배들도 친구도 붓을 꺾었다 홀로 갇힌 그대여 눈물과 고독은 옥중에 갇힌 채 슬픈 저편 빛나는 별이 되었다 밤마다 꽂히는 주사기 시멘트 벽에 기대며 지친 영혼의 창문에도 봄이 온다. 눈부신 태양이 뜨고, 드넓은 광장은 그대를 위해 펼쳐졌건만 그대의 아침은 싸늘한 국화꽃이 되었다.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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