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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고의 교사 Apr 20. 2023

2022. 4. 13. 수요일. 육아일기.

코로나 감염 4일 차

  어제 아내도 확진 판정을 받아서 우리 네 식구는 모두 집에서 지내게 됐다. 가족 구성원의 확진 날짜가 크게 차이가 없어서 비슷한 시기에 자가격리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잠깐! 변수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봄봄(둘째)이다. 봄봄이를 제외한 세 명의 자가격리가 끝나고 한참 뒤에 봄봄이가 확진된다면 나 또는 아내 둘 중 한 명이 학교를 쉬며 봄봄이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이상하다. 분명 4명 중에서 3명이 확진되었고 우리 가족 모두 마스크를 벗고 지내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에 감염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봄봄이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


  봄봄이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슈퍼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한참 뒤에 확진되어 우리 가족의 자가격리를 연장시킬 것인가?' 이것도 아니라면 '이미 확진된 상태에서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태인 것일까?'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아직까지는 봄봄이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가장 크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벌써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으니까. 지금으로서는 봄봄이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확진되지 않고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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