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14.목. - 4.16.토. 육아일기.

코로나 감염 5 ~ 7일 차

  내가 처음 감염된 이후 5~7일 동안에는 집에서 모두 함께 지내며 밖에 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특별한 일 없는 일상을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고 자기 전까지 모두가 함께 지냈는데 마치 가족 모두가 휴가를 떠나 숙소에서 쉬는 기분이 들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나, 아내, 그리고 도담(첫째)이는 감염 후 1~3일 정도는 코로나 증상 때문에 고생했지만 가장 아픈 시기가 지나가면 그 이후부터는 아프지 않을 때의 몸상태와 큰 차이가 없었다.

  시간이 지나 토요일이 되었고 나는 자가격리에서 해제되었다. 차례대로 도담이와 아내도 자가격리에서 해제되었다. 그렇다면 슈퍼 항체 보유자일 수도 있는 둘째 봄봄이는? 아무 증상도 없이 가족들의 코로나 바이러스 공격을 버텨냈다. 봄봄이는 슈퍼항체를 지니고 있는 게 틀림없다!

  우리 가족의 코로나 바이러스 생존기는 봄봄이의 슈퍼항체 보유를 확인하며 아름답게(?) 끝났다. 감염된 세 사람(나, 아내, 도담이)의 상태를 지켜본 결과 감염 후 1~3일이 가장 아프고 그 이후에는 감염되지 않았을 때와 몸 상태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인후통과 목소리 갈라짐 증상이 회복 후에도 지속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코로나 감염으로 힘든 시간도 겪기는 했지만 일주일 이상 우리 네 가족이 집에서 오랫동안 함께 지내며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좋았다. 앞으로는 다시 경험해 보기 힘든 경험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