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잘 되는 날이 있고 안 되는 날이 있다. 안되는 날이 잘되는 날보다 훨씬 많다.
책을 읽어도 책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고 글자대로 속발음만 반복하고 있을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책 읽는 속도가 현저히 늦어지고 시간만 낭비하는 꼴이 되어 마음이 초조해진다.
왜 그런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내가 생각한 결론은 집중력 문제인 것 같다.
특히 책 내용이 어렵고 문장이 꼬여 있으면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으니 몰입력이 떨어진다.
그러다 보면 독서에 몰입이 안되고 계속 잡생각들만 떠오른다.
내가 읽기에 난이도가 너무 높은 책이라 몰입해서 읽기 쉽지 않은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인터넷에 내가 읽고 있는 책의 난이도에 대해 알아보니 딱히 난도가 있는 책은 아니었다. 그 책은 베스트셀러라서 이미 많은 사람들도 읽었기 때문이다.
책 내용이 관심이 없는 분야라서 그런지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 대한 책을 읽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할 단계라고 생각한다.
관심이 없는 분야라도 잡생각을 최대한 떨쳐내고 독서에 집중할 수 있어야 된다.
몰입력에 관한 책을 하나 읽어보았다.
그 책에서는 몰입이 성공을 위해서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려주지만 어떻게 해야 몰입을 쉽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요령은 딱히 나와있지 않았다.
내가 그 책에서 느낀건 결국 몰입을 하려면 훈련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훈련에 관해서는 주의를 분산하지 않도록 자제하는 연습을 하고 집중력이 떨어질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는 정도가 전부였다.
(내가 책에서 말하는 내용을 전부 이해하지 못해서 일 수도 있다.)
지난 3개월을 돌아보면 독서를 할 때 몰입(집중력)에 딱히 신경을 쓴 것 같지는 않았다
단순히 책을 열심히 읽자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책을 열심히 읽자'와 '책을 몰입해서 읽자'가 서로 다른 의미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결국엔 서로 비슷한 의미가 아닌가?
독서가 아니고 글쓰기나 블로그를 할 때는 몰입이 잘 되는 편이다.
결국 제대로 된 독서방법을 터득하지 못한 건 아닐까?
독서법에 대한 책도 이미 3권 정도 읽어보았지만 특별한 요령 같은 건 찾을 수 없었다.
대각선 읽기, 거꾸로 읽기와 같은 독서훈련을 2개월간 꾸준히 해보았지만 다이나믹한 변화는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는 몰입하기 쉽지만 좋아하지 않는 분야는 몰입하기가 어렵다.
좋아하지 않으면서 그 일을 하기에 어렵기까지 하면 몰입이 훨씬 힘들어진다.
하지만 성공하려면 어려우면서 좋아하지 않는 분야에서도 몰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독서가 어렵고 그리 좋아하는 분야도 아니지만 독서는 성공하기 위한 필수 항목이기 때문이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몰입에 관한 책을 한 권 더 빌려와서 읽어보기로 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몰입하는 능력은 필수이다.
지금의 나는 몰입에 관해 더 알아보고 훈련하는 게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