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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by 차밍

나의 소비습관이 다시 예전의 과소비 습관으로 돌아가려 하고 있다.

작년에 비하면 쇼핑 지출은 많이 줄였지만 식비 지출을 줄이기가 너무 어렵다.

3개월간 지출내역을 비교해 보니 소비를 줄인 지출 항목이 거의 없었다.

그중 식비는 오히려 지출이 늘었다.

최대한 집에서 요리해서 먹으며 식비를 줄여보려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다.


먹고 싶은 음식이 떠오르면 그 음식 사 먹는 걸 참기 힘들었다.

나의 요리실력에 한계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 집밥은 나를 만족시키기에 맛과 영양이 모두 부족했다.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지출내역에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식비를 줄이는 게 가장 큰 숙제였다.

우선 내가 참기 힘들어 외식할 수밖에 없는 음식들이 뭔지 생각해 보았다.


해당 음식에는 애슐리 뷔페, 망고 빙수, 햄버거, 피자, 치즈케이크, 돈가스가 있다.

대략 6가지인데 한 달에 최소 2번씩은 찾게 된다.

먹고 싶은 음식을 갑자기 끊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다.


위 음식들이 먹고 싶을 때는 그나마 비슷한 홈메이드 음식으로 대체해서 한 달에 2번에서 1번으로 줄여볼 계획이다. 하지만 대체하기 힘든 음식이 있다.

애슐리 뷔페의 야채샐러드와 통망고, 그리고 햄버거이다.

야채샐러드를 맛있게 해서 먹기가 의외로 어렵다.

난 야채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애슐리 야채샐러드는 정말 좋아한다.

채소가 시원하고 아삭하며 달콤 새콤한 드레싱이 곁들여 있어 정말 맛있게 야채를 먹을 수 있다.


달콤 새콤한 드레싱을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어떻게 비슷하게 해 본다 해도 애슐리의 야채는 시중에 파는 야채랑 뭔가 다른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애슐리의 통망고를 살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했다.

지금 글을 쓰면서 또 애슐리에 가고 싶어 진다.


이번 4월도 일주일이 아직 안되었는데 식비로만 벌써 10만 원 넘게 쓴 것 같다.

3개월 동안 식비지출을 전혀 줄이지 못했는데 이번 달은 홈메이드 식단을 통해 꼭 식비를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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