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감정과 마주했을 때 내가 한 생각들

by 차밍

어두운 생각, 부끄러움, 후회 그들을 문에서 웃으며 맞으라.

그리고 그들을 집 안으로 초대하라. 누가 들어오든 감사하게 여기라.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


맞서 싸우지 않고 부정적인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바라만 보면 그것들에 우리는 휘둘리지 않는다.

감정과 싸우는 것은 모래 늪에서 허우적거릴수록 점점 더 깊이 발이 잠기는 것과 같다.

이름을 붙이고, 알아차리고, 바라보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지혜이자 최선의 공격이자 최선의 방어다.

- 타이탄의 도구들 -


하지만 모든 감정과 생각을 바라보며
웃으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나는 문득 묻는다.
좋은 감정뿐 아니라 부끄럽고, 후회스럽고, 어두운 생각까지
여유로운 모습으로 웃으며 맞이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부끄러움과 후회, 어두운 생각이 떠오르면
그들과 거리를 두고, 이름을 붙이고, 알아차리며 바라본다.


"벗어나려고 몸부림치기보다는 오히려 가만히 있는 것이 상황을 풀어준다”는

조언과도 맥락이 연결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감정을 느끼지 말고,
그냥 “이런 감정이구나” 하며 알아차리고,
웃으며 바라보면서 감사하게 여겨라는 말....

그게 가능하다면 인생 내내 평온한 상태로 살 수 있겠지만

너무 이상적인 말 아닌가?


바다 깊은 곳에 빠지거나, 두려움에 휩싸이는 순간에도
그럴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런 극단적인 상황에선 불가능하더라도

사는 동안 왠만한 어려운 상황에서는 가능해 보인다.


그래서 나는 매번 부정적인 감정이 찾아올 때마다
나의 감정들이 떠오를때 바라보며 이름 붙이고 그저 웃으며 감사하는 연습을 하기로 했다.


상대방이 나를 미워할 때, 몸이 아플 때,
힘든 일이 닥칠 때, 짜증나고 화날 때, 걱정되고 초조할 때도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바라보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안다.


하지만 그 감정들과 하나가 되어
내 정신이 휘둘려 행동까지 휘둘리게 될 때면,

감정에서 떨어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낀다.


부정적인 감정에 휘말려서 하는 행동보다,

평온한 상태에서 나오는 행동이 훨씬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감정에서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면

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고, 나를 더 잘 돌볼 수 있다.

내게 더 좋은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감정과 생각에 휩싸이지 않고 떨어져서 보면
감정과 생각을 사실과 동일시 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궁금하다.
그 어둡고 부정적인 감정들에 왜 감사해야 하는 걸까?


감사가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말은 알지만,
감사하기 어려운 그 부분에 왜 감사해야 할까?


깊은 고통이 사람을 고귀하게 만든다는 말처럼,
그런 감정들이 나를 더 성장시키기 때문일까?

아니면 나에게 더 많은 것을 알려주기 때문일까?


잘은 모르지만, 부정적인 감정들이 평온한 순간들보다 나를 더 성장시켜 주는 것은 분명하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며 이 명언대로 살아가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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