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유튜브에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보도가 가득한 가운데, 유튜브에 한 영상이 눈에 띄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야구선수 야마모토에 대한 영상이었다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이제까지 훈련해 온 겁니다."
이렇게 낭만적인 말을 한 야마모토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그의 영상을 더 찾아보게 되었다.
출전을 앞두고 몸을 푸는 야마모토 선수의 모습이 화면에 잡혔을 때,
해설자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연신 외쳤다.
"제가 지금 보고 있는 장면이 실제인가요? 이건 '낭만' 이상의 단어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만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입니다."
바로 하루 전 엄청난 투구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휴식없이 곧바로 다시 경기에 나서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바로 야마모토 영상을 찾아보게 된 그 한 마디는 바로 이런 드라마틱한 상황에서 나온 말이었다.
알고보니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데뷔전부터 성공 가도를 달린 건 아니었다.
게다가 부상으로 오랜 기간 경기에 뛸 수 없었던 기간이 있었고, 지긋지긋한 침체기도 겪었었다.
인생에 하락기는 없을 것처럼 보이는 지금의 야마모토 역시, 여느 누구와 다름없이 그런 실패의 시기가 있었던 것이다.
어린 시절 야구 훈련 영상에 나온 그는 눈빛부터 달랐다.
그 어린 얼굴의 눈에서 불꽃같은 의지와 강인한 정신력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야마모토는 일반 야구 훈련방식과는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훈련을 고집했다.
코치들은 야마모토의 훈련이 잘못됐다고 수차례 그를 말렸다고 한다.
결국 그의 고등학교 코치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해 야마모토를 설득해 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다.
당시 야마모토의 고등학교 코치는 이렇게 회상했다.
"야마모토는 제게 이렇게 말했어요
`자신이 하고 있는 훈련을 정답으로 만들겠으니 자신을 믿어주세요`"
이게 불과 고등학생 입에서 나온 말이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자신의 꿈을 이루겠다는 열렬한 열망과 확고한 신념이 없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말이었다.
난 야마모토를 보고 크게 느낀 게 하나 있다.
야마모토는 평범한 '평균' 수준의 훈련이 아닌 그보다 훨씬 더한, 자기에게 맞는 훈련에 대한 확신을 갖고 흔들림 없이 하고 있었다.
보통 사람들이 하는 정도의 노력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야마모토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결국 꾸준하고 피나는 훈련과 노력이 성공을 만든다.
기자가 야모모토에게 인생모토가 뭐냐고 물었을 때, 그는 고민없이 아주 짧게 대답했다.
"모든 것에 감사"
나도 그 말에 대해 이미 책에서 많이 읽고 배웠지만, 시간이 지나면 금새 잊고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야마모토 선수는 책에서 배운 내용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며 실천하고 있었다.
야마모토가 했던 말과 행동들을 보면, 분명 그는 운동뿐 아니라 독서도 정말 많이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게다가 야마모토는 내가 책에서 배운 내용대로 살고 있었다.
나는 그저 책을 읽었을 때뿐이고, 조금만 지나면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갔다.
야마마토가 하는 모든 명언에 낭만이 담겨 있었다.
그런 야마모토를 보며 나의 부족한 점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난 야마모토의 그런 불꽃같은 의지와 강인한 정신력, 흔들림 없는 신념, 그리고 실천력이 부족했다
이제까지 여러권의 책을 읽고, 요약까지 하며 마음속에 새기려 했지만,
실제 행동이나 생각이 크게 바뀐 게 없었다.
하지만 딱 하나, 내가 잘하고 있는 게 있었다.
야마모토 선수가 노력한 정도의 수준에는 못미치지만,
직장생활 하면서도 운동과 글쓰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야마모토는 최고의 야구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향한 의지와 자신만의 신념이 굳게 자리잡고 있었다.
나에겐 그런 확신과 목표가 안개처럼 흐릿하게만 있었을 뿐이었다.
야마모토 선수의 과거 모습들을 통해, 그가 어떻게 월드시리즈 야구 우승을 이끌었는지를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의 우승은 결코 '운'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그의 헌신적인 노력과 불굴의 의지, 자신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바로 그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물해 주었다.
그는 나보다 10살이나 어렸지만, 나는 그에게 진심어린 존경심을 느꼈고, 심지어 나의 우상이 되기에 전혀 손색이 없었다.
야마모토 선수의 이야기는 내게 단순한 감동을 넘어선 강력한 다짐을 안겨주었다.
나도 언젠가 내 분야에서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열심히 훈련해 온 겁니다'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도록, 하루하루 허투루 보내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겠다.
그러면 언젠가 '내 삶의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