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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내게 준 선물, <용기와 자유>

by 차밍

오늘은 특별히 감사하고 싶은 대상이 있다.

그 대상은 바로 '책'이다.


책을 읽어야겠다고 마음먹고 읽기 시작한 지 약 3년이 되었다.

첫 2년은 책 읽는 시늉 정도만 한 것 같다. 그 후 6개월은 서서히 책 읽는 양이 아주 조금씩 늘기 시작했고

또 그 후 6개월은 독서 왕초보 수준이 되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서야 독서 초보의 길로 접어서게 된 것 같다.


`성공한 사람 중 독서를 가까이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본 후 책을 읽어보자는 마음을 갖기 시작했다.

처음엔 독서를 시작하기에 친숙한 소재인 자기 계발서 위주로 읽었다.

자기 계발서 -> 글쓰기 잘하는 법 -> 사업에 관한 책 순으로 자연스레 읽게 됐다.

참고로 어제는 독서능력 향상에 관한 책을 읽었다.


거북이걸음으로 독서를 시작해서 3년 동안 읽은 책의 양은 체감상 25권 정도밖에 안 될 듯하다.

처음 2년 6개월 10권, 최근 6개월 15권 정도 읽은 것 같다.

정확한 수치가 아닌 체감상 수치지만 책 읽겠다고 마음먹고 3년 동안 읽은 게 고작 이 정도라니 부끄럽다.


그동안 읽은 책 내용정리를 제대로 해 놓지 않아 책 내용들을 많이 잊어버렸지만

(책 읽기 시작할 때부터 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래도 책을 안 읽은 것보단 낫다.)

특히 최근 1년간 읽은 책들은 나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때까지 내가 읽은 책은 나에게 '용기'라는 선물을 주었다.

그 용기로 인생에 도전을 해보기로 결심했으며, 독서와 글쓰기에 전념하며 새로운 인생을 찾아보기 위해 다니던 직장에 휴직계를 내게 되었다.


작년까지는 직장을 위해서 일을 하며 시간을 보냈지만 올해부터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 정말 너무 만족하고 감사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나는 일상에서 느낀 감사한 점은 브런치스토리에, 읽은 책 내용을 정리한 글은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그리고 하루 절반을 독서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그러면서 내가 성장해 가고 있는 걸 느끼며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할 수 있게 용기를 준 책에 정말 감사하다.

책은 나의 은인 같은 존재이다.


방금 전화로 여동생에게 내가 책을 읽고 휴직하게 된 사연을 말하며 무엇보다 독서를 우선시하라고 열변을 토했다. 여동생은 관심 있게 내 얘기를 들으며 궁금한 점과 이직 등 자기 진로에 대해 많은 것을 물어보았다.


여동생의 고민에 대해 책에서 얻은 얕은 지혜를 바탕으로 내 의견을 말해주면서

결국 독서를 하기 시작하면 너의 고민들이 해결될 거라고 답해주고 통화를 종료했다.

그렇게 우린 1시간 20분이나 통화했다.


난 앞으로도 책을 통해 지혜와 용기를 얻을 것이다.

나를 성장시켜 주는 책에게 너무 감사하다. 책을 사랑하게 된 것 같다.

책과 결혼해서 서로 고통받고(읽기 어려워 괴로울 때), 의지하고(지혜와 위로가 필요할 때 ), 싸우고(독서가 힘들고 지쳐 잠시 떨어져 지낼 때), 사랑하며(책에 깊이 빠져들 때) 이해하며(책 내용을 깊이 이해하려 노력할 때) 온전히 하나가 되어 함께 살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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