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꿈꾸며 내가 했던 착각

by 차밍

5일간의 연휴가 끝나고, 다시 직장으로 돌아왔다

10년 전, 직장생활을 시작하던 그때부터 미리 글쓰기와 독서를 병행했더라면

지금쯤 나는 이곳이 아닌 다른 자리에서,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과 후회가 밀려왔다.


하지만 이내 생각을 고쳐잡았다.

늦었다고 생각한 지금이라도 깨닫고 시작했다는 것,
언제 시작하느냐보다 어떻게 이루느냐가 중요하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희망을 가져보자.


요즘 나는 직장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나만의 일’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직장 업무는 어느새 내게 찬밥 신세가 되어 있었다.

직장은 나를 갉아먹는 존재라고만 여겼고,
글쓰기와 독서에 써야 할 시간과 체력을 회사 일에 쓰는 건 낭비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소한의 에너지로 적당히 버티며, 대충 마무리하려 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직장은 내가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묵묵히 기반을 만들어주는 고마운 존재였다.


그리고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업무라도
내가 어떤 태도로 마주하냐에 따라

그 일에서 얻는 배움과 성장의 깊이는 완전히 달라진다.


무엇보다 직장은 책으로 익힌 이론을 현실에 시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머리로만 이해했던 내용은 실전을 통해 비로소 진정한 깨달음으로 바뀔 수 있었다.


사소한 일을 대하는 방식이 결국 나를 만든다.

대충 넘기는 습관은 결국 내 삶도 대충 대하게 만들고,
성의 있게 임하는 태도는 나를 단단하게 다져준다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며,

오늘 맡은 업무도 성실히 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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