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집은 따뜻했고 회사는 차가웠다

by 차밍

월요일 아침,

평소와 다르게 나 혼자가 아니다


침실 문 너머로 분주한 소리가 들린다

엄마가 아침상을 준비하고,

아빠는 포항으로 내려갈 짐을 챙긴다.


늘 새벽의 집은 고요하고 서늘지만

오늘 아침은 온기있는 활기로 가득하다


주말 동안 가족과 함께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온기를 채웠다.

그 시간은 평소보다 유난히도 빠르게 흘러 어느새 다시 월요일이 되었다.


아침은 두 가지 분위기가 겹쳐 있었다.

활기로 가득한 집,

그리고 정적에 잠긴 사무실.


집에서 가져온 따뜻한 활기는

사무실에서도 한동안 남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옅어진다.


다시 시작된 직장 일상.
급격히 바뀐 분위기 속에서
나는 조금 움츠러든다.


그래도
가족과 함께하며 느낀 그 온기를
사무실에서도 이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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