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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의 법칙을 고려한 하루 일정 짜보기

by 차밍

설명절 연휴, 난 고향 포항에 있는 부모님 집에 내려와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아빠와 아파트 헬스장에 갔다.

실내 자전거, 벤치프레스로 20분간 운동을 하고 온 후, 샤워를 하고

브런치스토리에 일상 글 1편, 블로그에 미니멀라이프 글 1편을 작성하면서 오전을 알차게 보냈다.


그리고 오후에는 책 1권 완독을 목표로 잡고 시간을 보냈다.

책을 펼쳐보니 분량이 얼마 없어 시간이 많이 걸릴 거 같지 않았다.


오후에는 책 1권만 읽으면 하루 목표량을 이루게 되니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책 읽다 지루해지면 tv와 유튜브 쇼츠를 봤다.

그러다 보니 결국 오후 시간의 2/3를 tv와 유튜브 영상을 보며 시간을 보내버렸다.

영상을 많이 보니 머릿속이 찝찝하고 개운하지 못했다.


오후에 책 1권을 완독 하긴 했지만 뭔가 알차게 보낸 느낌이 없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낸 오후를 생각하면 '파킨슨의 법칙'이 떠오른다.


"일은 주어진 시간만큼 팽창한다." - 파킨슨의 법칙

일을 처리하는 데 주어진 시간이 많아질수록 필요이상의 시간과 자원이 소모된다는 것이다.


오전에는 주어진 시간 대비 목표량이 많았고 오후에는 주어진 시간 대비 목표량이 적었다.

그래서 오전에는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올려 많은 것을 할 수 있었고

오후에는 적은 목표량만으로 시간을 다 채워버렸다.


오전에 많은 것을 해서 몸과 머리가 지쳐, '이 정도면 됐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후에는 쉬엄쉬엄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아무래도 오후(13:00~23:00)가 오전(8:00~13:00)보다 시간이 많다 보니

오전 대비 허무하게 시간을 보내버린 오후를 생각하면 시간 대비 목표량이 효율적이지 못했다.


이제부터 하루 목표량을 너무 높게도 너무 낮게도 아닌,

적정량보다 조금 높게 정한 후(평소 능력치 이상으로 올리기 위해)

균형 있게 시간 안배를 해봐야겠다.

설 연휴 동안 읽을 책과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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