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멀리하고 있는 내가 최근 재미있게 시청한 예능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바로 '조선의 사랑꾼'이다.
개그맨 심현섭과 14살 연하 여성의 사랑스러운 연애 과정을 현실적으로 보여줬다.
여성분은 큰 키에 미인이었고 딱 봐도 선해 보이는 인상이었다.
남자를 사랑스럽게 보며 웃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사랑에 빠진 여자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나도 결혼상대로 심현섭 여자친구 같은 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성분 부모님에게 결혼승낙을 받기 위해 마련한 저녁식사 장면은 정말 가슴을 졸이며 봤다.
심현섭이 긴장하여 자신감 없이 아무 말 못 하고 밥만 먹는 모습을 보니 답답하고 왜 저러나 싶었다.
옆에서 여성분은 그런 심현섭을 계속 지원사격하며 도와줬다.
긴장하고 있는 남자를 위해 배려하는 여자의 모습을 보니 나도 흐뭇한 웃음이 나왔다.
심현섭은 마지막에 언제 그랬냐는 듯 개그맨 본성이 살아나 유머 한마디로 식사 분위기를 재미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여성분 부모님께 남자답게 결혼 허락을 요청했고 결국에 여성 부모님은 결혼을 승낙했다.
식사하며 중반까지 망쳤던 분위기를 마지막 한방으로 살려내며 깔끔한 마무리를 했다.
난 TV를 보며 심현섭에 감정이입이 되었고, 결국 여성 부모님의 허락을 받았을 땐 나도 같이 기뻐했다.
다른 에피소드로는
김태원(록밴드 부활 멤버)이 미국에 있는 딸과 미국인 예비사위와 영상통화 하는 모습이 나왔다.
미국인 예비사위는 심현섭 여자친구만큼 인상이 좋았고, 항상 활짝 웃으며 유쾌한 성격을 갖고 있었다.
영상통화로 하는 말마다 듣는 상대방과 시청자인 내게 감동을 주며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그걸 보고 내게 딸이 있다면 믿고 맡길 수 있는 예비사위라 생각했다.
김태원 딸은 남자친구와 같이 지내면서 이전보다 너무 행복해졌다고 하며 얼굴에 행복한 웃음이 멈추질 않았다.
그런 모습을 보니 나도 같이 있을 때 행복한 사람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김태원은 딸과 예비사위의 행복한 모습을 흐뭇하게 보며 본인도 행복해했다.
'조선의 사랑꾼' 프로그램에 끌리는 가장 큰 요소는 '사람의 따뜻한 정'이 아닐까 싶다.
자극적이고 비판적인 뉴스와 기사가 쏟아지는 요즘, 추운 날씨 속 따뜻한 손난로 같은 프로그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