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하고 생각하자
블로그 시작한 지 2달 만에 처음으로 블로그 리뷰 체험단에 선정됐다.
체험단에 선정이 되려면 블로그에 리뷰글이 최소 몇 개는 있어야 되고 이웃수도 어느 정도 있는 게 유리한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내 블로그에는 리뷰글이 없고 체험단 신청할 땐 이웃수도 많지 않았다.
일반적인 조건에 미달되더라도 한번 신청해 보자는 마음으로 리뷰체험단에 신청했다.
처음엔 타로 체험과 음식 리뷰 이렇게 2군데에 지원했는데 전부 떨어졌다. 아마 경쟁률이 높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이번에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당첨이 돼서 너무 신이 났다.
체험선정된 곳은 사시미 횟집이고 무려 1인 3만 원짜리 음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그런데 막상 당첨되고 나니 걱정거리가 생겼다.
혼자 식당에 가서 내가 음식 먹는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줄 사람이 필요했다.
그리고 리뷰 글을 작성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어 다른 사람들이 작성한 리뷰글을 참고해서
어떤 내용들이 들어가는지, 맛은 어떻게 표현하는지, 사진은 어떤 식으로 찍는지 등 공부가 필요했다.
무엇보다 음식이 맛이 없을까 봐 걱정이었다.
맛없는 음식을 맛있는 음식이라고 리뷰글을 작성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음식점에서는 홍보를 하기 위해 리뷰체험단으로 나를 선정했는데 음식이 맛이 없었다고 글을 쓰면 업체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게 된다.
그렇다고 맛없는 음식을 거짓으로 맛있다고 하면 내 이웃들을 속이는 꼴이 된다.
이번에 체험하기로 한 곳은 사시미 횟집이기 때문에 그나마 맛없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다.
당일 신선한 재료만 쓰고 가격도 저렴하다고 하니 최소한 기본이상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음에 리뷰체험할 곳을 고를 때는 이런 점들도 고려해서 결정해야겠다.
이제 블린이에서 진짜 블로거로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
이웃들과도 소통하며 서로 칭찬하고 공감하는 문화가 좋다.
블로그 시작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에서
저자는 블로그 초창기부터 체험단에 신청을 많이 해보라고 했다.
저자는 블로그가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 1년 동안 리뷰체험단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처음부터 바로 체험단 신청 해보지 않은 걸 후회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블로그 체험단은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게 좋다고 했다.
책에서 얻는 노하우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번 주에 친구들과 사시미 횟집에 같이 갈 계획이다.
블로그 체험단 당첨을 통해 "모든 걸 갖추고 시작하는 게 아니라 일단 시작하고 하나씩 갖춰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