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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습관은 시간을 잡아먹는 악마다.

하고 싶은 날 안 하더라도 하기 싫은 날은 꼭 하자.

by 차밍

최근 3~4일 동안 슬럼프에 빠졌다.

요즘 들어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맘 편히 놀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


하기 싫을 때도 하는 게 중요한데 그러기 쉽지 않다.

오늘 운동과 일기 쓰기는 결국 하지 못했다.

하루동안 아침 첫 시작부터 계획대로 하지 못하면 그 이후 계획한 일도 하기 싫어진다.


딱히 나오는 성과가 없으니 재미를 못 느끼고 의욕이 떨어지는 건 아닐까 생각된다.

며칠 동안 독서와 블로그를 하지 않고 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하려 해도 며칠 동안 나태하게 보낸 게 몸에 배어서 그런지 잘 되지 않는다.


내일 아침부터 제대로 해야지 생각했지만 미루지 말고 지금부터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미루면 끝이 없다. 그것도 습관이 된다.

내가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바로 하지 않고 미뤘던 시간들을 쌓으면 아마 몇 년이 나올 거다.

이미 충분히 미루고도 계속 미루고 있다. 더 이상 미루기엔 이젠 시간의 여유가 없다.


내일 아침이 되면 운동하러 갈 때 핸드폰과 리모컨을 차에 갖다 놔야겠다.

핸드폰과 리모컨이 집 안에 있으면 최소 3시간은 낭비하게 된다.

"유튜브 쇼츠 조금만 더 보고 하자, TV 한 시간만 보고 하자" 이런 생각들이 지금 당장 실천하는 걸 막는다.


슬럼프가 오는 날도 절대 굴하지 않고 꾸준히 하자.

세계 최고 축구 스타 호날두는 하기 싫은 날도 꾸준히 연습을 나간다고 했다.

자기가 최고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꾸준함이고 그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했다.

보통 사람들은 꾸준함이 비결인 걸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한다고 했다.


하기 싫고 쉬고 싶은 날이 오면 그냥 놀자고 마음먹을 게 아니라 하기 싫을 때일수록 더 하려고 하자.

하루의 첫 시작부터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다고 포기하지 말고

다시 마음을 다잡아 포기하지 말고 하루 중 남은 시간만이라도 알차게 보내자.

아무것도 안 하고 보내는 것보다 한 시간이라도 생산적인 일을 하고 보내는 게 훨씬 낫다.


내일 아침부터가 아니라 지금부터 다시 정신 차리고 독서와 글쓰기를 하자.

오늘 하루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3시간이나 남아있다. 난 3시간 동안 책 100p를 읽고 잘 것이다.

나를 성장시켜 주는 신비의 약인 독서를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먹겠다.


슬럼프의 늪에서 빠져나와 다시 한번 정신을 무장하자.

그럴 때마다 내 몸과 정신은 오히려 더 단련될 것이다.

슬럼프는 인생에서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 슬럼프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나의 성패를 판가름할 것이다.


너무 하기 싫고 귀찮을 때일수록 나를 완전히 놓지 않도록 주의하자. 하기 싫을 때 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아무것도 안 하고 놀기만 한다면 다음 날 다시 원래 페이스를 회복하기 어렵다.

매일 밥 먹는 것처럼 독서와 글쓰기를 생활화하자.


오늘도 브런치스토리를 안 하고 넘어 가려했는데 지금부터라도 남은 시간 알차게 보내기 위해 글쓰기를 하고 있다. 브런치 스토리 창 띄우고 첫 글자를 타자로 입력하기까지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 글이 끝날 무렵이 되니

오늘 하루를 그냥 의미 없이 보내버린 것 같지 않아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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