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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피드메이커 불합격으로 내가 얻은것은?

실망한 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 대처할까

by 차밍

3월 중순, 블로그 활동에 많은 혜택과 도움받기 위해 피드메이커 2기에 지원하게 되었다.

네이버에서 정한 다양한 분야 중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피드메이커가 되면

해당 기간 동안 관련 콘텐츠를 정해진 양만큼 발행하고 네이버 페이로 소량의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블로그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자신의 블로그도 키우면서 지원금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피드메이커 2기에 1400명을 뽑으며 심사기준도 그리 까다롭지 않으니 쉽게 합격할 거라 예상했다.

나는 도서와 캠핑 분야 중 어디를 지원할지 고민하다 도서 쪽으로 지원했다.


합격결과는 개별메일로 발송될 예정이었다.

오늘이 피드메이커 지원결과 발표날이라 결과가 궁금해서 하루 종일 독서에 집중하기 힘들었다.


오후 2~3시쯤 결과가 나올 줄 알았지만 시간이 한참 지나도 메일함에는 아무 소식이 없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너무 궁금해 네이버에 2기 피드메이커 지원결과를 검색해 보니

이미 합격결과를 메일로 통보받은 사람들의 글이 여러개 있었다.

그걸 보고 나는 떨어져서 늦게 결과를 알려주나 보다 생각했다. 너무 아쉽고 억울했다.


오후 3시부터 합격결과를 통보받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나는 오후 5시가 지나도 결과통보를 받지 못했다.

다시 합격한 사람들의 글을 확인해 보니 지원분야별로 합격통보 시간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직 내가 지원한 도서분야는 합격 관련 소식이 없어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결국 오후 6시가 다 되어서야 메일이 왔다.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나는 합격할 거란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고 뭔가 할 의욕도 많이 떨어졌다

그렇게 실망감과 무력감이 나를 덮치고 있을 때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 노력했다.


예전 책에서 감명 깊게 읽었던 "내게 시련이 찾아오는 상황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문구를 떠올려보았다. 시련은 내가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시련이 닥치면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네이버 피드메이커에 떨어졌지만 이는 오히려 나에게 더 큰걸 가르쳐 주기 위한 일이다.

네이버 피드메이커로 활동하게 되었다면 도서분야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었을 테지만

불합격한 지금 상황에서는 내가 원하는 다른 분야로 활동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아직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외에도 좋은 점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네이버 피드메이커에 지원해서 결국 떨어졌지만

대신 실망스런 상황을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연습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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