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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사임당 Nov 25. 2023

제가 언제 그랬다 그래요?

저 그렇게 헤픈 여자 아니에요.

왜 슬플까?  Lukas Graham   https://youtu.be/IC-bSbXZBcU?si=pYMJbDGh8VkAytIy

내가 지은 노래도 아닌데 울고 있다.

글을 읽다 문득 오열 중이다. 내가 겪은 일도 아닌데.

훈이가 지극히 사랑을 주던 선자 때문에 울컥 눈물을 떨구고 있다. (파친코-이민진)

나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누군가의 감정이 느껴진다.

초능력이 생겼나 보다.



그냥 웃고 있다.

양말을 열심히 신고 있는 아이의 다섯 발가락을 보다가.

모자가 절로 씌워져 우비 소녀처럼 귀여워져 버린 아이를 보다가.

아무렇게나 비행하는 은행잎을 보다가.

어디서 오는지 먼 길 불어왔을 바람에.

눈이고 코고 뻥 열려 선 바다에서 찬란히 빛나는 윤슬을 보다가.

가슴을 꼭꼭 채우는 행복을 느끼고 있다.


쉽게 사는 사람 있을까?

사는 거 참 힘이 든다.

그런데 또 이렇게 감정을 뱉으며 살 수 있어 행복한 거 아닌가.




눈물도 웃음도 헤퍼지는 날이 늘어난다.


어쩜 둘째는 옷 갈아입으러 들어간 곳에서도 저렇게 신발을 가지런히 합니다. 저를 안 닮았어요.

금호지의 일몰.

영진 작가님의 참기름 가게. 좋아하는 이쁜, 그림 그리고 싶은 가게입니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꼬맹이 발가락입니다.


2권째도 반 가까이 공짜로 읽고는 산 책

진주 월아산 숲속의 진주

어른 김장하선생과 연결 고리가 있는 진주문고. 브런치작가님들 책 찾기


브런치 작가님들 책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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