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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사임당 Jan 20. 2024

온기

손 잡자.

온기



차갑기만 하던 손에

들려있던 커피 한 잔


데워진 손으로 조그만

아이의 손을 잡는다


"엄마 손 오늘 따뜻하네"

"응, 따뜻한 거 마셨거든"


미안하지 않은 마음으로

잡는 사랑스런 너의 작은 손


 좋다








창에 붙은 비


비가 창에 붙어 있다

잠시 쉴 수 있는 비가 좋다


보자마자 눈이 부실

해를 가려주는


한 낮의 비는


고맙다



초등학교 3학년을 둔 어떤 엄마의.

비가 오는 걸 참 좋아하는 사람의.

비 와서 행복하고. 도서관도 따뜻하고. 수호작가님 책 사서 좋고 기분이 그렇고 그렇게 좋아서 써 본

시였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눈물로 시 한 편을 읽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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