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소설_4(선녀와 사귀는 법)

달달한 것이 그리운 중년들에게

by Quellen

-4-


"내 치마가 안 보여."


"치마?"


"응, 어젯밤, 여기 벗어 뒀는데..."


"가만... 빨래통으로 들어갔나?"


나는 빨래통을 뒤지는 척 하다가 말았다.


"어떡해? 나 지금 나가야 하는데."


"내 바지라도 입고 나갈래?"


"말이 되?"


"왜 말이 안 되?"


그녀가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표정을 내가 즐기고 있음을 알아챈 그녀가 말했다.


"내놔. 말로 할 때 내놔."


"말로 안 하면?"


그녀가 웃더니 내 품에 안겼고, 우리는 다시 침대로 가 사랑을 나누었다.


"내 치마 왜 숨겼어?"


"맞춰봐."


"나무꾼 되고 싶었어?"


"아니."


"그럼 왜그랬는데?"


"선녀랑 사귀어 보고 싶어서."


그녀는 내 위로 올라와 키스를 퍼부었다.


회사에 지각할 것이 뻔했다.


하지만, 그녀의 달콤함을 이겨낼 수 없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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