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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t Nov 20. 2022

당신은 어떻게 삶을 대하고 있는가


삶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대로 목적 없이 사는 삶은 삶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이 2가지 의견에 모두 동의하며, 삶을 대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삶 자체가 목적이라 말하는 이들 대부분은, 크게 무언가를 바라지 않는 편이었다. 그들은 특정한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으며 일상 속에서 자신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에서 행복을 자주 느낀다. 무언가를 위해 삶을 사는 사람들은 대개 열정 넘치고 행동력이 뛰어난 편이었다. 그들은 얻고자 하는 것이 확실하며, 그것을 갖기 위해 하루를 부지런하고 충실하게 살아간다. 오늘은 "삶을 대하는 나만의 방식"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내게 있어 인생이란, '목숨이 다할 때까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해 나가는 과정'이다.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자기 전까지, 수많은 선택들을 해야만 한다. 출근을 할지 말지, 이 일을 계속할지 말지, 친구를 만날지 말지, 운동을 할지 말지, 글을 쓸지 말지 등등 말이다.



주변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선택을 하기 전 '무엇이 내게 더 도움이 될까'라던가 '어떤 게 더 좋은 것일까'라는 고민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선택을 하기 전 결과에 대해 고민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가'이다.



무언가를 선택하기 전에 자꾸만 결과를 예측하려는 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당신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결과를 예측하려 하는 행위 자체는 자신에게 떨어질 손익을 계산하는 것이며,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익숙하고 편한 것에 끌리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에 어떠한 선택이 자신에게 '좋고 편안하며 얼마나 익숙한지'만 생각하고 그 판단대로만 행동하면, 평생을 그 모습 그대로만 살아갈 뿐이다. 사람이 전보다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건 편하고 안정적인 상황이 아니라, 불안정하고 고통스러운 순간을 겪을 때라는 걸 이미 당신 또한 과거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선택을 하기 전, 어떤 고민을 해야 할까. 바로 '후회하지 않는 선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후회가 남지 않는 선택'을 하기 전에도, 당장 자신이 느끼는 감정뿐만이 아니라 이성적으로도 충분히 그것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


  




자신의 감정을 충족시키는데만 초점을 맞춘 판단과 선택은, 대부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때가 많다. 물론 이성적으로만 생각해서 판단하는 것이 반드시 옳다는 건 아니다. 다만 내 경험상 감정에만 근거를 두고 내린 결정보다, 이성에만 근거를 두고 내린 결정을 했을 때 훨씬 후회가 덜 남았던 적이 많았다. 머리로는 '아니다'라고 생각하지만, 감정에 끌려 무언가를 홀리듯 선택했을 때 시간이 지나 후회했던 적이 누구나 한번 이상은 있었을 것이다. 이런 경험들로 인해, 나는 더 이상 감정에만 기반을 둔 선택을 최대한 내리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살다 보면 이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느낄 때가 종종 발생한다. 특정한 상황에 처했을 때, 우리는 도저히 이성적으로 판단이 힘든 상황을 마주하기도 한다. 그럴 땐 나도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표정이 굳거나, 평소와는 말과 태도가 확연히 달라질 때도 있다. 이런 순간엔 아무리 평소 이성적인 사람이라도, 평소처럼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가 힘들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가 여기서 드러난다. 운동을 하거나, 뜨개질을 하거나, 책을 읽는 등 평소 즐겨하는 활동이나 취미가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위기 상황을 빠르고 신속하게 극복해낸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피'가 아닌 '극복'한다는 것이다.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서 술을 마시고 진탕 취해서 자거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하소연을 하며 신세한탄을 하는 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가끔씩 이런 행동들이 나올 수는 있어도,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술을 마시거나 친구를 만나는 것이 필수가 되어선 안된다는 것이다. 결국 당신이 평소 즐기는 취미나 운동 1가지 정도는 있어야, 당신의 인생을 보다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게 된다.






타인의 삶을 부러워할 수도 있다. 자신이 부러워하는 타인의 모습을 닮기 위해 노력하는 것까지도 괜찮다. 하지만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내 삶은 왜 이렇지'라고 열등감에 빠져 사는 게 좋지 않다는 건, 굳이 내가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 것이다.



비교를 멈추고,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살기 위해선 단 한 가지만 하면 된다. 바로 자신이 어떻게 삶을 살고 싶은지를 확실히 정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기준이 있으면 어떤 사람을 만나든, 어떤 상황에 처하든 크게 휘둘릴 일이 없다. 만약 당신이 최근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일상이 지루하다고 느낀 적이 많다면, 당신은 스스로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부분이 많은 것이다.



내가 만났던 자기 객관화가 잘 되어 있던 사람들은 자신만의 기준에 근거하여 부합하는 사람들만을 곁에 두었다. 그렇기에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는 거의 받지 않았다. 일상의 지루함 또한 느낄 때도 있겠지만, 자신이 하고픈 것을 행동으로 옮기며 그것을 금방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끊임없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생각하라. 당신이 지금 자신에 대해 충분히 잘 알고 있더라도 살다 보면 예기치 않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그러한 상황들은 당신도 모르게 당신을 변화시킨다. 그렇기에 우리는 평생을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고 현재 자신에게 있어 무엇이 중요한지를 판단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가 익숙해지면 당신은 더 이상 타인과의 비교를 하지 않고, 진정으로 자신의 삶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성적으로 판단'해 '후회가 남지 않을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스트레스를 빠르게 풀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가지고 있으며, 끊임없이 '나에 대해 생각을 시간을 갖는다는 것'. 이것이 삶을 대하는 나만의 방식이다.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 삶을 대하고 있는가. 당신에게 있어 삶이란 어떤 것인지 깊게 생각해본 적 있는가. 만약 그런 시간을 갖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당신만의 삶'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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