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언제가 가장 힘들었냐고 묻는다면, 사람마다 대답은 다를 것이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하나같이 공통점이 있다. 스스로 최선을 다해도, 원하던 목표와 너무나 동떨어져 있음을 느낄 때이다.
노력한다고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는 건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매일 나름의 방향과 방식으로 자신이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노력한다. 노력과 비례해 성과가 나오지 않아도 '그럴 수 있지'라며 스스로를 다독이곤 한다. 사람들이 무언가에 심하게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순간은 단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가 아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결코 자신이 원하던 것을 가질 수 없다고 느낄 때이다.
최선을 다해 사랑했음에도 관계가 전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알았을 때. 현재 몸담고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일했음에도 남들보다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 스스로의 최선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당연함으로 여겨진다고 느꼈을 때, 우리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감정을 느낀다. 그렇다면 최선을 다한다는 건 어리석은 짓인가.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 정도의 시간과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그렇기에 우리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 나는 최선을 다해도 되는 것인가. 그 사람에게. 그 일에. 그 모든 것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도 괜찮을 정도로 의미가 있는 것인가. 당신의 최선에 그 사람은, 그 일은, 최선을 쏟으려는 그 모든 것들은 당신에게 어느 정도로 응답해 주려하고, 응답해주고 있었는가. '자기만족'만으로 최선을 다하기엔, 우리는 불완전한 존재이다. 사랑받고 싶어 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며, 해준 것에 대해 어느 정도는 되돌려 받고 싶어 하는 그런 존재.
당신은 어떤가. 오늘 하루 당신의 최선에 어떤 것들이 호응해 주었는가. 당신의 최선을 당연함으로 받아들이는 것들에 대해, 매일같이 최선을 다하고 있진 않았는가. 당신의 하루가 만족스럽지 않은 나날들이 오랫동안 이어져오고 있다면 한 번쯤은 생각해 보길 바란다. "나는 최선을 다할만한 것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는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