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편이 된다는 것

어른이 아이를 대하듯, 나를 돌보는 연습

by 잭과 콩나무
내면 아이에 관하여.



내가 내 편이 된다는 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다그치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그동안 너무 쉽게 나를 몰아세워왔다는 걸
인정하는 데서 시작한다.



어른이 아이를 대하듯 나를 대하고 싶다.
아이가 울 때 이유를 재단하지 않고,
먼저 옆에 앉아주는 어른처럼.
“왜 그래?”보다 “많이 힘들었구나”라고 말해주는 태도처럼.



감정이 흔들릴 때마다
이겨야 할 대상처럼 나를 바라보지 않기.
지금의 나도, 이만큼 버텨온 나라는 사실을
조용히 인정해주기.



내 편이 된다는 건
나를 방치하는 것도, 과하게 감싸는 것도 아니다.
다만 무너지지 않도록
내 안의 아이 손을 놓지 않는 어른이 되는 일이다.



이제는 나를 증명하며 살기보다,
나를 데리고 살아가고 싶다.

작가의 이전글나는 꼭 잔잔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