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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무아 Oct 20. 2021

보너스 1

   자존감 수업

 

<자존감 수업> 윤홍균


화를 다스리는 첫 번째 관문

과연 내가 화를 안 낼 때는 언제인가?

이 일이 정말 화를 낼 만한 일인가?

아니면 내 안에 화가 많은 건가?

천천히 되짚어 본다


미움을 지나치게 억누르다 보면 자기감정을 억압하게 되고 미숙한 방어기제를 낳는다

모든 사람에게 친절해야 하고 잘해 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착한 아이 콤플렉스나 애어른, 효자병 등이 그것이다


천성이 나쁜 건 아니지만 적절히 거리를 두어야 하는 존재들이 있다


자기애가 있다는 말은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는 뜻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에 관심이 많다

이것이 지나치면 나르시시즘이 된다

오로지 내가 좋아하는 것에만 집중한다

자신을 향한 이기적인 사랑이다


사랑해야 하는 관계인데 자꾸 미운 마음이 올라오는 것도 곤란한 일이다


이 때도 관심이나 집중으로 감정을 다뤄야 한다

배우자를 사랑하는 마음이 늘 샘솟지 않는다 해도 이런저런 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밥은 먹었어? 지금은 뭐해? 등 내 관심의 일부를 배우자에게 내주어야 한다

한 사람이 집중할 수 있는 총량이 100 이라면 이 중에 30 정도의 관심이라도 배우자에게 할애해야 관계가 개선될 여지가 생긴다

이런다고 한 순간에 사랑이 다시 찾아오진 않겠지만 미움이나 분노에 휩싸여 있는 것보다는 훨씬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15분 세바시 강연> 윤홍균


상대방의 방어기제를 파악하라

동서고금 인류를 관통하는 공통된 주제는 사랑이다

내 가치가 인정받을 수 있을까?

내가 사랑받지 못하고 외톨이로 소외되는 건 아닐까?


어떤 사람을 사랑해야 할까?

방어기제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을 사랑하라

성숙한 방어기제를 갖춘 사람을 만나야 한다


방어기제는 스트레스가 있을 때 보이는 행동이다

자존감이 낮을수록 심한 방어기제를 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을 깊이 증오하고 무시하며 자신에게든 다른 사람에게든 극단적으로 완벽을 추구하며 과도하게 요구하며 끊임없이 잔소리를 한다

다른 사람은 심하게 비난하면서 자신의 잘못이나 약점은 전혀 인정하지 않는 완고한 고집불통이다

깊은 열등 콤플렉스와 남보다 항상 우월해야 한다는 강박 콤플렉스가 있다

다른 사람은 심하게 비난하면서 자신의 잘못이나 약점은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

낯선 상황을 극도로 무서워한다


스스로를 열등하게 만드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어릴 적 경험이 자존감의 수준을 결정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어릴 적 자신을 읽으면서 부정적인 경험을 계속 떠올리며 여기에서 벗어나고자 하지 않음으로써 다시 낮은 자존감을 유지하고 더 악화시킨다


자아에 대한 열등한 감정은 우리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열등한 감정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 스스로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인 선택을 한 결과이다


자존감은 어릴 적 부모나 다른 어른들과 맺는 관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부모가 어떤 자존감을 물려주었든 어른이 된 이상 자신의 자존감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이미 어른이 된 상태에서 다른 사람과 맺는 관계를 자존감을 바꾸기 위한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그것은 결국 또다시 다른 사람에게 의존한다는 뜻이다


자아 가치를 깨닫는 일은 이제까지 자기 자신과 맺던 관계와는 전혀 다른 강렬하고 지속적이며 긍정하는 관계를 자신과 맺음으로써만 가능하다

어릴 적 부모가 베풀어 주지 못했던 조건 없는 사랑을 자기 스스로 자신의 부모가 되어 베풀어서 자존감 방어 행동을 깨뜨려야 한다


나의 미숙한 방어기제와 그 사람의 미숙한 방어기제가 충돌하면 갈등이 생긴다


오랜 기간 습관이 되고 품성, 문화가 되었기 때문에 쉽게 바뀌지 않는다



사랑할 준비


1. 사랑의 의미를 잘 알아야 한다

사랑은 존중을 기반으로 대등한 위치에서 동맹을 맺는 것이다

통제와 간섭의 식민지배가 아니다

내 요구에 대해 좋다 싫다 결정할 자유는 상대방에게 준다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책임은 스스로 진다


2. 상대의 육체적 사회적 안전망을 해치면 안 된다

이러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성숙한 방어기제를 갖추어야 한다

이것은 끊임없는 노력과 타협이 필요하다

세련되게 표현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건 ᆢ


이 여섯 자를 기억하라

1인칭 주어로 반복해서 설명해 주어야 한다


아내보다 위에 서려하고 자기 뜻대로 고집하며 집착하는 남편들


상대방이 나의 삶을 그토록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 자기의 삶을 상대방이 지배할 수 있도록 내어 준 나의 문제다


상대방의 집착과 강압적 행동에 맞서는 방법


1. 나를 주어로 나의 느낌과 요구를 분명히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이럴 경우 압제자는 더욱 강하게 누를 확률이 높다

자신을 보호하는 방어무기 권력이 무력해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원래의 통제력을 되찾고자 한다


2. 말싸움하지 말고 직접적인 행동으로 나선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

상대방에게 어떠한 허락도 받지 않는다


이렇게 왜곡된 행동에 맞설 때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은 바로 아이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가 방치되지 않도록 배려하고 보호해야 한다

집안에 갈등이 벌어지면 아이들은 훨씬 불안한 위치에 서게 되며 어른들이 겪는 어려움을 모두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고자 한다면 부부갈등부터 풀어라


자신은 물론 부모에 대한 의심과 두려움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어라


 토니 험프리스 著

 <8살 이전의 자존감이 평생 행복을 결정한다> 참조


 한 사람의 자존감 수준은 사방에 그 영향을 미친다.

 자신에 대한 행동은 물론 다른 사람의 행동까지 혼란에 빠뜨리고 파괴한다.

 멀쩡하던 사람도 똑같은 방어 전략으로 맞대응하게 되고 쓸데없는 감정싸움의 늪에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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