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범위 확장하기
저널의 스페셜 이슈에 논문을 투고하는 것은 특히 대학원생들에게 연구 경력을 쌓는 데 있어 매우 유익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연구 초기 단계에서 스페셜 이슈를 활용해 제 연구를 확장한 적이 있습니다.
스페셜 이슈는 특정 주제나 연구 트렌드에 대한 학문적 논의를 심화하기 위해 구성된 특별 호입니다. 이는 주제가 명확히 정의되고, 해당 분야에서 활동 중인 주요 연구자들이 논문을 투고하거나 심사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연구의 가시성을 높이는 좋은 기회입니다.
스페셜 이슈에 참여한다고 해서 자신의 연구 방향성을 급격히 바꾸거나 억지로 주제에 맞추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I 기반 학습"이 스페셜 이슈의 주제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연구 철학과 접근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연구 정체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합니다:
(a) 이 주제가 내 연구 목표와 일치하는가?
(b) 스페셜 이슈의 주제를 통해 내 연구가 학문적으로 무엇을 더 기여할 수 있는가?
또한 스페셜 이슈는 종종 특정 트렌드를 다루기 때문에 유사한 연구가 많이 제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연구가 단순히 트렌드를 따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기존 연구와 차별화되는 독창적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I 기반 학습의 효과"를 연구한다면, 단순한 효과 측정이 아니라, 학습 이론적 기여나 새로운 교육/연구방법론 모델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페셜 이슈의 목표와 범위를 꼼꼼히 읽고 자신의 연구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구상합니다. 각 저널의 웹사이트에는 special issue 정보를 따로 실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육공학 관련 필드에서 British Journal of Educational Technology (BJET)은 그런 곳중 하나입니다. https://bera-journals.onlinelibrary.wiley.com/hub/journal/14678535/bjet_special_issues.htm
스페셜 이슈는 일반 논문보다 데드라인이 엄격하므로 시간 계획을 철저히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이런 "핫" 데드라인이 본인 논문투고 일정 및 테스크관리에 도움이 되긴 합니다. 보통 외국저널의 경우, 데스크리젝 혹은 첫 리뷰를 받기까지 최소 4-5개월, 최대 6-8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필요시 스페셜 이슈의 편집자와 소통하여 자신의 아이디어가 적합한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미리 에디터에게 초록 제출해서 scope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