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영화 <그래비티> 보셨어요?
개봉 당시 우주 세계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영화라고 호평이 자자했죠. <그래비티>를 4D로 본 기억이 나요. 움직임이 있는 모션 체어와 실제 우주 속 적막한 느낌을 주는 사운드 덕분에 마치 우주를 직접 탐사하는 것 같았어요! 미지의 세계인 우주를 직접 경험한다면 과연 어떨 거 같으세요?
세계 최초 우주 여행 패키지를 구매한 사람들의 리뷰를 한번 볼까요?
티몬이 '소셜 최초! 우주 여행 패키지(달, 화성, 금성, 수성)'를 판매한 적 있거든요.
후기에는 "화성 탐사로봇 절대 만지지 마세요! NASA가 싫어해요", "금성에서 금 보는데 어찌나 캐고 싶던지", "수성 너무 추웠어요. 패딩 필수 지참"이 올라와 있었어요.
뭔가 이상하다고요? 그럴 거에요.
지난 14년 4월 1일 만우절을 맞이해서 티몬이 기획한 깜짝 이벤트였거든요.
이번엔 진짜 진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지난 9월 14일, 4명의 일반인을 태운 우주선이 3일 동안 지구 주위를 돌고 돌아왔어요.
라떼는 우주 여행이 먼 미래의 일이었는데, 점점 현실이 되고 있네요.
근래 들어 우주 산업이 돈이 된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우주 여행을 연구하는 민간 기업들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2040년에는 세계 우주 산업 시장 규모가 1조 달러, 우리 돈으로 1,100조 원을 넘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내년 초 첫 발사가 목표인 민간 우주 관광 회사 버진 갤럭틱은 이미 600여 명에게 탑승권을 예약 판매했어요. 가격은 1인당 25만 달러(2억 8000만 원)입니다.
우주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스타트렉>의 배우 윌리엄 섀트너도 지난 13일, 민간 우주개발회사인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 여행에 다녀왔어요. 블루오리진이 밝힌 이번 우주 관광 매출액은 1억 달러라고 합니다.
상업적 우주 개발 경쟁에 러시아도 뛰어들었어요. 냉전 시대 이후 오랜만에 보는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패권 경쟁 구도입니다. 아직은 비싼 가격 때문에 자산 규모가 큰 사람들이 우주 여행을 주로 예약했지만, 기술 개발이 궤도에 오르면 '우주 민주화'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10년 후에는 여름 휴가로 우주를 다녀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