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택트 #코로나블루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우울함과 무기력함, ‘코로나 블루’를 넘어 이제는 ‘코로나 레드’로 분노가 폭발하는 지경에 놓였어요. 마음 건강을 적극적으로 돌봐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바로 이 마음 건강에 주목한 기업들이 세계인의 시선을 모으고 있습니다.
� 베를린그린
첫 번째 소개할 기업은 이름처럼 독일의 벤처기업으로 그린박스(GreenBox)라는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입니다. 코로나로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집안에서 손쉽게 식물을 키울 수 있게 개발된 ‘스마트 화분’ 이랄까요? 한 번에 8가지 식물을 키울 수 있고 2주에 한 번만 물탱크에 물을 채워주면 끝이에요! 코로나는 이 같은 ‘인도어 가드닝’ 기업의 성장을 촉진시켰습니다. 실내에서 녹색 식물을 가꾸며 심리적 위안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반려식물이 우울감, 불안감, 무기력과 같은 코로나 블루에 효과적인 치유책으로 각광받으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기 때문인데요. 전 세계 식물재배시장이 올해 184억 달러(약 22조원)까지 성장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 뮤즈(MUSE)
캐나다 기업 뮤즈는 명상을 돕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했습니다. 저 모델이 착용한 헤어밴드는 ‘Muse S’라는 모델로 명상을 돕는 것은 물론 숙면까지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뇌파를 측정하는 EEG 센서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베타, 알파, 감마, 세타파 등 복잡한 뇌파의 움직임을 구분합니다.
코로나 이전 명상 트렌드는 자기 계발 관련 콘텐츠였는데 팬데믹 이후에는 불확실성 해소와 안정감을 주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휴면 계정의 가입자들이 다시 복귀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온택트시대에 즐길거리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코로나는 문화 콘텐츠 시장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확산으로 개인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고, 여가활동이나 문화 콘텐츠 소비도 개별 공간에서 이뤄지는 추세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비대면 상황 속에서 현장감을 느끼고 오감을 자극하는 서비스를 찾고 있어요.
� VR챗
지난해 가장 뜨거웠던 키워드로 '메타버스'가 있었죠? 메타버스는 마인크레프트, 로블록스, 제페토 등 다양한 플랫폼이 있는데요. 여기서 VR에 특화된 'VR챗'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습니다.
VR챗에 접속한 사용자는 다른 사용자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거나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교류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공간을 등록할 수 있는데요. 잘 만든 아바타를 거래하는 경제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 가상세계 최대의 마켓, 브이켓
이 VR챗의 범용성을 이용해 가상세계 최대의 마켓이 열렸습니다. 바로 일본의 히키(HIKKY)에서 주최한 ‘버추얼 마켓(Virtual Market)’, 일명 '브이켓(Vket)'입니다. 브이켓은 가상공간에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참가자들이 아바타와 아바타용 의상, 장식품 등 3D 데이터 상품을 거래하는 가상현실 마켓인데요. 2018년 8월 브이켓이 처음 개최될 당시에는 소규모 이벤트였는데, 코로나가 휩쓸고 가며 관련 산업이 발전하면서 작년 8월에 개최된 제6회 브이켓 행사에는 방문객 100만명이 참가해 가상세계 최대의 행사로 자리매김했어요.
2020년 AR/VR 시장 규모는 120억 달러(약 14조원)으로 코로나 발생 이전에 비해 43.8%나 성장했습니다. 2024년에는 728억 달러(약 84조원)으로 6배가량 성장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제 플랫폼의 대세는 PC와 모바일을 넘어 가상세계, 메타버스로 넘어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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