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브랜드
제품이 아닌 철학을 구매하다 ‘돈쭐’
'돈쭐’이라는 단어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돈쭐은 ‘돈’과 ‘혼쭐’이 결합한 신조어로 혼쭐이 난다는 건 몹시 꾸짖거나 벌을 준다는 의미지만, 여기서는 역설적으로 쓰이는데요. 불우이웃을 돕거나 정의로운 일 등을 함으로써 타의 귀감이 된 가게의 물건을 팔아 주자는 의미입니다.
돈쭐 문화의 배경에 대해 알아보자면 ‘미닝 아웃’을 추구하는 MZ세대로부터 온 문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닝(Meaning)+아웃(Coming out)은 정치·사회적 신념을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행위로 상품을 구매하는 데 단순히 제품의 편의성과 품질만 따지지 않고 브랜드의 가치, 윤리성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것 입니다. 즉, 지속적인 행동과 꾸준한 철학이 없으면 돈쭐도 쉽게 일어나지 않아요. 기업에서 잠깐의 이익을 위해 보여주는 행동인지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실행되고 있는지 소비자들이 직접 판단을 내리고 결정을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과거보다 훨씬 적극적이 된 소비자들로 인하여 돈쭐내야 할 가게, 기업을 SNS로 공유하고 알리는 서포터까지 등장했는데요. 그래서 오늘 준비한 브랜드 캐치! 친환경 브랜드로 MZ세대에게 제대로 돈쭐난 시타(SIITA)입니다.
시타(SIITA)
쏟아지는 친환경 마케팅 속, 남다른 철학으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시타라는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인데요. 사실 이 브랜드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원더걸스 출신 배우 안소희의 유튜브 영상에서부터였습니다. 안소희는 시타의 건강한 브랜드 철학을 소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시타는 전제품을 2900원에 판매하면서 더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너무 저렴해서 주목을 받았던 걸까요? 아닙니다. 시타가 전제품을 2900원에 판매한 이유는 바로 플라스틱 튜브 형태의 기존 제품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 위함이었는데요. 기존 물량을 전부 판매한 후 2분기 안에 친환경 소재의 용기로 제품을 생산하기로 한거죠.
그렇다면 왜 하필 2900원이었을까요? 그 이유는 환경 정화 단체 ‘오션’이라는 단체의 최소 후원금액이 2900원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시타는 최소 마진을 위해 가격을 책정한 것이 아니라 환경을 위한 최소 후원 금액을 위해 가격을 책정한 것인데요. 이런 결단력 있는 행보에 MZ세대는 시타에 열렬한 지지를 보냈고 수많은 고객이 몰리며 쇼핑몰 접속 폭주 사태까지 이어져 제대로 ‘돈쭐’나기도 했습니다.
다 쓴 크림통까지 책임지는 제로웨이스트
시타가 도입한 화장품 용기는 생분해 수지원료로 만들어져 환경을 해치지 않는데요. 시타는 자체적으로 용기를 분해, 퇴비화 하는 기술을 개발해 100% 제로웨이스트를 실현시켰습니다. 환경오염 문제를 점진적으로 개선하기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폐기물의 발생 자체를 없애는 방향을 선택한 것이죠.
또한 용기 5개를 모아 보내면 크림 1개 값을 적립해주고, 택배비까지 직접 부담하는 용기 수거 제도까지 도입했고, 수거된 화장품 용기는 퇴비로 만들어져 지역 농가 및 커뮤니티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환경에 정말 진심인 브랜드 인 것 같네요.
동물성 원료도 굿바이…비건 뷰티
또한 시타는 비건 뷰티에도 앞장서고 있어요. 시타의 모든 제품은 그 어떤 동물실험도 거치지 않은 제품으로 사람과 환경, 동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건강 및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화장품 업계에도 클린뷰티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간 반짝하고 사라질 시대의 유행이 아닌 하나의 소비 형태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친환경적이고 동물에 해를 가하지 않는 윤리적 소비가 유행하는 만큼 구독자 여러분도 함께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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