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주
러시아는 ‘보드카’ 멕시코는 ‘테킬라’, 한국은?
제이지, 포스트 말론, 스눕 독, 박재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걸어 주류 사업에 진출한 아티스트라는 점인데요. 힙합 아티스트 제이지는 샴페인 브랜드 ‘아르망 드 브리냑’을, 포스트 말론은 로제 와인인 ‘메종 NO9’을, 그리고 래퍼 스눕독은 컬래버레이션 한 레드와인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래퍼 박재범은 2018년 ‘소주(SOJU)’라는 곡을 발매하면서 소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더니 최근에는 ‘박재범 소주’를 1만 4900원에 출시해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는 그동안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첫 시도로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팝업 매장인 더현대서울 건물 밖까지 길게 줄을 섰고, ‘오픈런’ 행렬까지 이어지며 놀라움을 더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브랜드 캐치! 출시부터 포장, 맛 까지 모든 게 ‘힙’한 박재범의 주류 스타트업 원스피리츠의 ‘원소주’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스피리츠 ‘원소주’
원소주는 제품명부터 야무진 포부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ONE), 승리(WON), 소망(WANT) 등 3가지의 의미로 “미래를 WON 하여! For the past & To the future”라는 슬로건과 함께 과거를 격려하고 미래를 응원하는 브랜드로 자리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담고 있는데요. 이는 러시아 하면 보드카, 멕시코 하면 테킬라가 떠오르듯이 한국의 전통 술인 ‘소주의 세계화’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해외 바이어들과 많은 계약을 타진 중이라고 하니 어느 날 해외에서 원소주를 만나게 될 날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어떤 소주보다 힙한 패키지 디자인
프리미엄 소주를 지향하는 원소주는 패키지 디자인부터 상당히 신경 쓴 게 느껴지는데요. 프리미엄 제품이지만 대중성을 지향한다는 제품 철학을 375ml 투명 병과 검은색 라벨, 그리고 병뚜껑으로 표현했습니다.
면 재질이 느껴지는 병 라벨에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과 세게를 상징하는 ‘지구’, 한국의 ‘원’화 기호, 그리고 숫자 ‘1’을 새겨 넣었고요. 그 안으로는 태극기의 ‘건곤감리’와 물방울, 한 중앙에는 ‘W’ 알파벳을 수면 위에 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담아 디자인했습니다.
대부분의 소주는 한국인을 타깃으로 만들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적인 요소를 배제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외 시장을 함께 공략하는 원소주는 과감하게 한국적인 디자인을 써 독특함을 더했습니다. 한국의 주류 문화를 해외에 알리려는 박재범의 신념이 다시 한번 느껴지네요.
소주에서 막걸리 맛이 난다고?
소주를 만드는 방법은 희석식과 증류식으로 나뉘는데요. 희석식 소주는 에탄올에 물을 희석해 정제한 술이지만 증류식 소주는 쌀이나 보리, 옥수수와 같은 곡물을 발효시켜 증류한 술로 알코올 도수는 높지만 숙취가 덜하고 뒷맛이 깔끔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증류식 프리미엄 소주인 원소주 역시 알코올 냄새가 안 나기로 유명하며 깨끗한 맛과 풍미를 가진 것이 특징인데요. 유튜브 채널 주류학개론의 유튜버 서원경은 원소주를 시향 해 본 뒤 “처음 맡자마자 느꼈던 거는 소주인데 막걸리 같은 향이 났다. 되게 잘 만든 막걸리”라고 전했고, 유튜버 수빙수는 “청주 향이 난다. 막걸리 흔들기 전의 가장 윗부분의 향이 난다”라며 도다리, 우럭, 연어와 잘 페어링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과거에는 프리미엄 소주가 특별한 날에만 마시는 술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 문화가 확산하면서 집에서도 프리미엄 소주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술을 ‘취하는 것’에서 ‘즐기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원소주’의 등장으로 앞으로 프리미엄 소주 시장에 어떤 새로운 양상이 생길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MZ 세대의 성지로 자리 잡은 연남동, 한남동의 그 어느 곳에서 원소주를 만날 날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해외에서도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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