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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혼자서~ 모든걸 훌훌 버리고~

#혼행

by 빨레터

봄기운이 완연한 3월입니다! 다들 봄맞이 여행 계획 세우고 계신가요?

2020년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후 벌써 2년이 지났는데요. 길어진 여행 제한에 지친 사람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관련 방역 규제도 점점 완화되고 있고요. 통계청과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타인과의 감염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는 혼자 하는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백신접종 이후(2021.2월~) 혼밥(혼자 밥), 혼술(혼자 술), 혼캉스(혼자 호캉스) 등 1인활동에 대한 소셜 언급량도 증가했어요. 혼자하는 여행을 뜻하는 ‘혼행’키워드 8%나 상승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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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나는 여행의 장점은 많습니다. 내 맘대로 짤 수 있는 편리한 일정과 의사 결정, 그리고 쾌적한 숙소까지 누구로부터 간섭받지 않는 자유로움이 모두 ‘혼행족’들이 꼽는 혼행의 장점인데요.

혼행지로는 교통이 편리한 서울, 제주, 부산, 경주, 강릉 등으로 혼행족들은 유명 관광지를 빡빡한 일정으로 둘러보기보다는 해당 지역의 카페와 서점 등 일상을 즐기며 마치 지역 주민이 된 듯한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여행이 ‘꼭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으로 여겨졌다면, 현재는 자유를 만끽하며 나만의 여유를 부릴 수 있는 ‘로망’으로 자리 잡은 것이죠. 이젠 언제 어제서든 ‘혼자’가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온 것입니다.


혼행 비즈니스


늘어나는 혼행 수요에 발맞춰 관련 비즈니스들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혼자 여행을 하면 메뉴 선택 제한으로 맛있는 혼밥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관광지의 전통시장에서는 혼자 가도 여러 음식을 조금씩 맛 볼 수 있는 샘플러 메뉴를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치안을 가장 중요시 하는 여성 여행자를 위해 안전 여행 동행 서비스, 뚜벅이 혼행족을 위한 짐 보관 및 이동 서비스, 시티투어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채널S

랜선 여행 콘텐츠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한 상태로 여행의 기분을 느끼고 대리 만족 할 수 있는 ‘랜선 여행’ 콘텐츠들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사나 사진 보다 영상 콘텐츠가 인기가 높은데요.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유형이 조금씩 다릅니다. 19세 이하는 ‘크리에이터의 여행 브이로그(30.7%)’가, MZ세대에 해당하는 20~29세 및 30~39세는 ‘현지인이 소개하는 로컬 문화 및 일상 브이로그(각각 26.0%, 29.7%)’가 가장 인기 있었습니다

현실이 반영된 랜선여행 콘텐츠인 JTBC의 ‘톡파원 25시’도 인기입니다. 생생한 세계 각국의 현지 영상을 살펴보고 화상앱을 통해 다양한 톡파원들과 대화도 나누는 프로그램인데요. 해외에 거주중인 유학생이나 교민들이 톡파원으로 나섰습니다. 현지에 거주중인 톡파원과 대화를 나누며 해외의 코로나 19상황과 우리나라의 상황을 비교하기도 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17일 첫방송 되는 채널s의 ‘다시갈지도’는 코로나 시대에 해외여행이 막힌 상황에서 시청자들을 이 랜선 세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외에도 집에서 해외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4k 랜선 여행, 드라이브 영상들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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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 삶에 많은 변화가 있었죠. 올해는 여행에 대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면서 혼행족을 위한 특화 숙박업소와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하는 등 관련 산업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관광산업 활성화에 혼행족들이 ‘큰손’으로 등장하는 만큼 앞으로의 혼행은 더이상 쓸쓸한 여행이 되지 않을 것 같네요. 포근해진 날씨, 구독자 여러분도 봄맞이 혼행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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