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깅
산책하기 참 좋은 날씨죠. 혹시 오늘 산책 계획이 있다면 걸으면서 지구도 보호할 수 있는 ‘플로깅’ 어떠세요?
플로깅은 ‘이삭줍기’를 뜻하는 스웨덴어와 ‘가벼운 달리기’를 뜻하는 영어 ‘조깅(Jogging)’이 합쳐진 말이에요.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다는 뜻으로 한국식 표현으로는 ‘줍깅’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16년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한 표현인데, 최근 ‘친환경’,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덩달아 ‘플로깅(줍깅)’에 주목하는 브랜드가 많아졌습니다.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나 만족도를 기반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가치소비’가 합리적인 소비 패턴으로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대학내일이 기업의 친환경 활동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제품 구매 시 가격과 조건이 같다면 친환경 활동 기업을 고를 의향이 있다’에 ‘그렇다’라고 답한 비율이 71%에 달했습니다. 확실히 기업의 친환경 활동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 인식이 예전보다 높아졌습니다.
✅ 볼보
볼보차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글로벌 친환경 비전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에 발맞춰 ‘헤이 플로깅’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플로깅 패키지도 만들었어요. 패키지는 리사이클링 소재의 기능성 기모 반집업, 플로깅 장갑 및 가방, 자연 분해가 가능한 플로깅 봉투 등으로 구성했는데요. 공개 한 지 1시간 만에 완판 되었습니다. 판매금액은 환경재단에 기부했고요! 인스타그램에서 #플로깅 #볼보플로깅 #헤이플로깅 해시태그로 검색하면 많은 사람들이 환경을 위해 달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은 반려동물과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더현대 플로깅 하트포도그’ 캠페인을 마련했습니다. 공원, 등산로 등 주변 어디에서나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하는 동시에 쓰레기를 주우면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입니다.
✅ 투썸플레이스 : 투썸플레이스는 MZ 세대 앰버서더 100명을 선정하여 이들이 직접 장소를 발굴하고 참가자를 모집해 플로깅을 진행했습니다.
✅ 이니스프리 : 이니스프리도 제주도 해양 쓰레기 수거 단체 ‘디프다 제주’와 ‘다 함께 소규모 봉그깅’ 캠페인을 마쳤습니다. 이는 ‘줍기’를 의미하는 제주도 방언 ‘봉그기’에 플로깅을 합친 단어입니다. 디프다 제주 측에서 모집한 참여자 50여 명은 최근 제주 사계 해변, 한림항에서 해양 쓰레기를 총 4200l 수거했는데요. 당시 참여자들에게 자사 선스크린, 크로스백, 장갑, 손수건으로 구성된 제주 봉그깅 키트를 제공했습니다.
그냥 달리는 것보다 플로깅을 하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요. 쓰레기를 주울 때 다리를 구부리면서 스쿼트 동작을 할 수 있어 칼로리를 더 소모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30분 동안 조깅만 하면 평균 235칼로리를 태우지만, 같은 시간 플로깅을 하는 사람은 288칼로리를 태운다고 합니다. 지난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었죠.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행동이 있다면, 오늘부터 일상 속에서 실천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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