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휴가 계획하고 계시나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했습니다. 특히 하늘길 빗장이 풀리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늘어났죠. 그런데, 비행기 티켓값이 날아올랐어요. 비싸진 비행기 표에 휴가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휴가에도 인플레이션이 생긴 거에요.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신조어 ‘베케플레이션’ 이란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베케플레이션’은 여행을 떠나기 위한 항공권, 호텔 요금, 단체 여행 비용까지 모두 오르고 있는 현상을 말합니다. ‘베케플레이션’에는 항공권 가격 상승이 가장 큰 몫을 차지했습니다. 항공권이 팬데믹 이전에 비해 몇 배나 뛴 거예요. 어느 정도냐면요. 한국에서 미국을 가는 왕복 항공권이 무려 320만 원에 달합니다.
항공권, 왜 이렇게 오른 거야?
지난 2년간 코로나19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자 항공사들은 항공편을 크게 줄였는데요. 그러면서 조종사, 승무원, 정비사 등 이탈한 인력이 많아서 최근 급격히 늘어난 수요에 맞춰 항공편을 늘리기 어려운 겁니다. 항공사들은 보수적으로 항공편을 늘리려 하고, 새로이 인력을 채용하고 양성하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치솟는 원유값
요즘 원유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죠. 휘발유 및 경유의 판매 가격이 L(리터) 당 207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인상된 원유 가격도 ‘배케플레이션’에 한몫합니다. 통상적으로 항공사들은 늘어난 연료 상승분의 최대 60%를 여러 달에 걸쳐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는데요. 이번에는 훨씬 빠르게 티켓값에 반영되고 있다는 겁니다.
빙~ 돌아 가기
전쟁으로 러시아 영공 비행이 제한되어 있어서 빙~ 돌아가야 하는데요. 이 점도 비행기 티켓값 상승에 영향을 줬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 엔데믹과 함께 비행깃값 물가 상승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지난 8일부터는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해외 입국 시 격리 의무까지 풀려서 해외여행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 같아요.
그러나 최근 항공편 증편에 어려움을 주었던 비행시간제한 등 인천공항의 규제도 모두 풀렸고, 새롭게 채용을 시작한 항공사도 늘어난 만큼 항공권 가격이 여름이 지나면 정상화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휴가 비용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기 vs 오래 기다린 만큼 비싸더라도 감수하고 훌쩍 떠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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